[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의 기준금리가 오는 2016년 말까지 4%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현지시간) 플로서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플로서 총재는 2016년 말까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정상 수준으로 거의 회복될 것이기 때문에 금리 역시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5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자신의 금리 전망이 대부분의 다른 동료들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연준 내에서 2015년 말 기준금리가 2.25%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 사람은 아직 없다.
플로서 총재는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의 입장이 변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재닛 옐런 연준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에 대한 시장 반응에 좀 어리둥절했다”면서 채권매입 종료 후 6개월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시간표가 예상치 못한 일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시장 반응에 놀랐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그는 옐런 의장의 ‘약 6개월’ 발언이 실수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FOMC 회의 직후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채권매입 종료 후 ‘상당기간’ 제로(0)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며 ‘상당기간’은 6개월 정도를 의미한다고 밝혀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인 바 있다.
플로서 총재는 또 연준이 출구전략을 실시할 때 주식시장에 변동성 리스크가 있다고 봤으며 이는 연준 정책의 ‘의도하지 않은 결과’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이날 플로서 총재는 방송에서 기준금리 전망을 2015년에 2%, 2016년에 3%로 언급했다가 금새 바꿔 눈길을 끌었다. 마릴린 윔프 필라델피아 연은 대변인은 플로서 총재가 당초 방송에서 언급한 내용이 잘못된 것이었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플로서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결권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