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8일 비공개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공주사대부고 사설 해병대캠프 사고 관련 교사 10명에 대해 파면, 정직, 견책 등의 징계를 결정했다.
이날 징계위는 사설 해병대캠프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을 물어 공주사대부고 학교장을 파면하고 학생들을 인솔했던 2학년 학년부장은 정직, 담임교사 6명에 대해서는 견책, 나머지 1명은 불문경고 처분을 내렸다.
당시 사고로 숨진 학생의 한 어머니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여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죄와 벌, 그것을 넘어 양심이 있다면 이 결과(징계)들을 당사자들은 만족할까?”라며 “아이의 입장과 부모 마음 사이에서 수없이 고민해봤던 결론은 그들은 자신의 징계가 타인의 죽음보다 강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징계 결정에 대한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또 “용서한다고 몇 번을 말하고 글도 적었던 것은 그들의 양심을 믿어서였다”며 “근데 그건 나만의 착각인 것 같이 분노가 솟구친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7월 18일 오후 5시 34분께 충남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해수욕장에 마련된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여했던 충남 공주사대부고 2학년 학생 5명이 관리 부실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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