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철에 주로 판매되던 레인부츠도 올 겨울 한파에 ‘히트상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1~12월 레인부츠 신장률은 70.7%로 지난해 7~8월 신장률인 38.9%를 훨씬 앞질렀다.
수영복과 레인부츠 등 대표적인 여름 상품들이 한파에도 잘 팔리면서 사계절 상품으로 정착된 셈이다. 또, 겨울 부츠의 대명사격인 어그 부츠가 양가죽 소재로 물에 닿으면 모양이 변형되거나 가죽이 굳는 현상 등이 있는 반면 고무 소재의 레인부츠는 방수가 잘 되고 내피에 양털이나 솜을 넣어 보온성이 높아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최민도 신세계백화점 패션연구소 상무는 “특정 시즌에만 팔리던 계절 상품들이 해외여행 대중화와 레져 문화의 발달로 상시 인기를 끄는 ‘시즌리스(seasonless) 아이템’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환경, 상품의 기능과 디자인 영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계절 파괴 현상은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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