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인 다(多)기기’ 시대에 데이터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LTE스마트폰 요금제의 기본데이터를 최대 5개 스마트기기에서 나눠쓸 수 있는 ‘데이터 함께 쓰기’ 요금제를 31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2일 KT와 LG유플러스가 ‘데이터 셰어링’ 요금제를 먼저 출시한 이후 SK텔레콤도 가세하면서 본격적인 데이터요금제 경쟁이 벌여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요금제인가 사업자인 만큼 방송통신위원회의 인과 과정을 거치면서 출시가 늦어졌다.
SK텔레콤의 ‘데이터 함께 쓰기’ 요금제는 LTE34 이상 요금제를 가입한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추가로 9000원만 내면 최대 5개기기까지 스마트폰의 데이터 용량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데이터 용량이 부족하면, 월 2만4000원을 부담하면 1GB를, 월 3만5000원을 더 내면 2.5GB 데이터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기본 데이터 용량이 모두 소진돼 데이터가 초과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LTE 한도초과 요금 상한제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를 초과 사용하더라고 최대 1만8000원까지만 추가로 과금한다.
이외 내년 초에 저렴해진 T와이파이(Wifi) 유료상품과 선불식 데이터 충전 요금제도 출시할 예정이다. T와이파이 요금제는 SK텔레콤 와이파이존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기존 1시간 1000원하던 요금을 3시간에 1000원으로 내렸다.
300MB~4GB 단위로 데이터를 선불로 충전해 최대 90일간 사용가능한 ‘선불식 데이터 충전 요금제’도 내년초에 내놓을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신시장이 LTE를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데이터 사용이 늘고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졌다”면서 “자신의 통신서비스 이용 패턴에 최적화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데이터 관련 요금제를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인터넷 본인확인 휴대전화로 가능
☞[2013 전망]④ LTE 주파수 사활..망중립성 전면에
☞'영업정지·과징금 폭탄' 통신3사, 동반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