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캠프는 최근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관련 실언과 미국의 경제 지표 부진 등에 한껏 고무돼 있다. 최근 미국의 실업률이 다시 상승하고 중산층의 재산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 실정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 특히 지난주 오바마 대통령이 `민간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다`는 민심과 다소 동떨어진 발언을 한 것이 유권자들로부터 맹비난을 받고 있는 중이다.
롬니 캠프는 이런 상황을 십분 살려 대선 판세를 유리하게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 `부유층을 대변하는 후보`로 몰아갔던 프레임을 깨고 롬니의 이미지를 `중산층을 위한 후보`로 새로 만들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
오바마 측도 공화당이 `일자리 창출 법안` 의회 통과를 막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맞설 계획이지만 최근 미국의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불리한 상황에 몰리고 있는게 사실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바마가 14일(현지시간)부터 경제에 초점을 둔 대선 유세를 다시 시작하지만, 이전과 다른 새로운 신선한 계획이 포함돼 있지 않아 큰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최근 두 후보의 지지율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의 지지율은 45.9%로 롬니의 지지율(44.6%)에 거의 따라 잡힌 상태다.
그렇다고 대세가 롬니에게 완전히 기운 것은 아니다. 오바마와 민주당에 실망한 중산층 유권자들은 아직도 롬니와 공화당이 부유층만을 위한 경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보고 표를 선뜻 던지기는 주저하고 있다.
롬니는 오는 15일부터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등 경제 상황이 특히 어려운 경합주 투어 유세에 나선다. 전문가들은 롬니가 이번 유세를 통해 대선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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