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서영지 기자] 독일의 좀머스도르프 성 지하실에 잠들어 있던 귀족 미라들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미라는 17세기에 살았던 귀족으로 이 가문의 다른 미라들과 함께 발견됐는데요, 이번에 미국 로스엔젤레스 미라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와 뮌헨의 중간쯤 위치한 슐로스 좀머스도르프 성은 수백년 역사의 중심입니다.
14세기에 지어진 이 성에는 대대로 그 후손들이 살아 왔습니다.
조금은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이 성의 지하실에는 자연상태로 보존된 미라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인터뷰)배런 본 크레일쉐임/귀족 미라 후손
제가 처음 미라를 봤을 때 저는 7살이었어요. 첫 인상은 매우 무서웠지만 지금은 담담해요. 종종 봐 왔거든요.
나머지 미라가 신상에 대한 정보가 불분명한 데 반해 두 구의 미라는 신원이 확인됐고, 보존 상태도 양호한 것이 특징입니다.
컴퓨터 단층 촬영을 통해 미라들의 신분은 17세기에 살았던 귀족으로 밝혀졌습니다.
두 미라의 이름은 매런 본 홀츠와 배러니스 쉔크 본 게이언입니다.
미라가 신고 있는 가죽 부츠로 미뤄봤을 때 독일 30년 전쟁 때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러니스 쉔크 본 게이언을 포함한 다른 네 구의 미라들은 지난 1822년에 발견 됐습니다.
발견된 미라들은 현재 미라 전시회로 인해 세계 전역을 여행 중입니다.
(인터뷰)배런 본 크레일쉐임/귀족 미라 후손
17세기 사람들을 현대 21세기 로스엔젤레스에서 만난다고 상상해 보세요. 정말 흥분되는 일이에요.
이번에 세상에 알려진 미라들을 만나볼 수 있는 세계 최대 미라 전시회는 미국 L.A 캘리포니아 과학센터에서 다음 달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데일리 권세욱입니다.
▶ 관련기사 ◀
☞(VOD)런던에서 즐기는 `중동 문화` 체험
☞(VOD)1백년 된 자동 악기 경매에
☞(VOD)크리스찬 디올의 인형 같은 모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