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7일~23일) 서울 수도권 아파트 값은 약세를 보였다. 서울과 신도시는 각각 0.11%, 0.06% 하락했다.
◇ 매매가격, 재건축 호재에도 하락
특히 서울 재건축 시장은 송파(-1.07%), 강동(-0.96%), 강남(-0.79%) 순으로 하락하며 평균 0.6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53㎡도 5억2000만원에 급매물이 거래됐다. 송파구 가락시영1·2차는 급매물이 빠지면서 하향 조정됐다. 잠실 주공5단지도 연초보다 1억원이상 떨어진 매물이 거래되며 조정됐다.
신도시는 분당(-0.07%), 평촌(-0.07%), 산본(-0.06%), 일산(-0.04%), 중동(-0.04%) 순으로 내렸다. 분당은 금곡동 코오롱더프라우, 정자동 아데나펠리스, 미켈란쉐르빌 등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저렴한 매물이 나왔지만 거래가 없어 가격이 떨어졌다.
수도권은 고양(-0.26%), 부천(-0.26%), 용인(-0.15%), 의정부(-0.13%), 과천(-0.12%), 광명(-0.12%) 등이 함께 하락했다. 특히 덕이지구, 식사지구, 파주 운정지구 등 주변으로 신규 공급물량이 쏟아져 고양시 일산동, 대화동, 행신동, 화정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 전세가격, 광진·중랑·동대문 상승세
서울 전세시장은 광진, 중랑, 동대문 등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0.02%)했다. 신도시(0.08%)와 수도권(0.04%)도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도심과 가깝고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광진(0.17%), 중랑(0.17%), 동대문(0.14%) 등이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난주 마이너스 평균 변동률을 플러스로 바꿔 놨다.
하지만 강북(-0.3%), 동작(-0.04%), 강남(-0.02%), 서초(-0.01%) 등은 전세 수요가 줄면서 하락했다.
신도시는 중동(0.21%), 분당(0.12%), 평촌(0.03%)이 상승했다. 특히 중동 미리내 롯데1단지 42㎡, 52㎡ 소형은 전세 매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될 정도로 거래가 활발하다.
수도권은 광명(0.39%), 안양(0.13%), 수원(0.11%), 용인(0.11%), 오산(0.09%) 지역이 소폭 올랐다. 저렴한 전세 물건을 찾는 가산, 구로디지털단지의 직장인 전세 수요로 철산동 푸르지오하늘채(주공2단지), 주공12단지 등이 상승했다.
하지만 주변에 새 아파트 물량이 많은 고양(-0.08%), 과천(-0.08%) 등은 하락했다. 고양시 덕이동 동문굿모닝힐1·2차, 풍동 숲속마을 두산위브6단지, 성원상떼빌 등은 새 아파트로 전세 수요가 이동하면서 기존 아파트 전셋값은 내림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