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백화점 양대산맥` 롯데와 현대가 패션 브랜드 출시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과 현대백화점(069960)은 오는 28일부터 공동 개발한 여성 캐주얼 브랜드 `1st Look`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양사는 자신의 브랜드(롯데 훌라, 현대 쥬시꾸띄르 등)를 교차 입점시킨 적은 있지만, 브랜드를 공동 개발해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발 앞선 트렌드, 양사 최초의 공동기획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1st Look`은 가을 유행할 FUR소재의 롱베스트와 머플러 가죽 라이더 재킷, 롱니트 카디건, 원피스 등이 기본 아이템이다. 기존 상품과 비교해 가격은 저렴하고 차별화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격대는 10만~30만원대로, 여우 모피 소재의 롱 베스트(조끼)는 29만9000원, 하프코트와 셔츠 원피스는 각각 10만9000원과 9만9000원이다. 저지 원피스와 머플러는 각각 9만9000원과 8만9000원에 판다.
양사는 오는 28일부터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현대백화점 본점과 무역점 등 총 10개점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추후 트렌드와 고객 반응, 매출 등을 분석해 내년 해외 생산 추진과 정식 매장 입점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공동브랜드는 유통다각화에 따른 치열한 시장 경쟁상황에서 경쟁사와의 협업으로 최고의 품질,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안하는 첫 사례"라며 "이를 통해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고객 만족을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단독)롯데마트, 내년 점포확대 등 印尼 대폭강화
☞롯데쇼핑, 3분기도 실적개선 지속-하이
☞롯데百 "구스다운 재킷 미리 구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