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지수, 5분기만에 상승 `소비심리 호전`

유용무 기자I 2009.07.09 06:00:00

2분기 `99.0`..의·식·주 등 4대 생활지수 모두 반등 `눈길`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신세계(004170)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 구매를 기초로 산출되는 `이마트지수`가 5분기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신세계는 9일 올 4월부터 6월까지 전국 50개 표준점포에서 판매된 2억1700만개의 상품을 분석한 결과, 2분기 이마트 지수가 99.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이마트 지수 추이 변화
`이마트 지수`란 경쟁 상황 변화가 적은 이마트 50개 표준 점포에서 판매하는 476개 전 상품의 실제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지수화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2분기의 99.6보다 0.6포인트 낮지만, 전분기와 비교해선 4.2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마트 지수가 전분기대비 상승한 건 지수를 산출한 작년 1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 눈에 띄는 건 의·식·주·문화 등 4대 생활 지수 모두가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식생활 지수는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고, 문화생활 지수도 전분기대비 6.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분기 하락폭이 가장 컸던 의생활 지수 또한 이번 조사에선 93.2로 4.4포인트 높아졌다.

신세계 측은 "이번 2분기 이마트 지수는 소비 심리가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2분기 수준으로 회복됐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장중호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장은 "식생활 지수뿐 아니라, 경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의생활, 문화생활 지수도 상승반전했다"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소비심리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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