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을가다)루트로닉 "3년내 매출 1000억 달성 자신"(VOD)

김일문 기자I 2008.07.14 10:00:00
[이데일리 김일문기자] 의료용 레이저 기기 전문 생산업체 루트로닉(085370)이 오는 2011년까지 매출 1000억 달성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는 14일 이데일리TV `상장기업을 가다`에 출연해 "`GO 글로벌 1311`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오는 2011년까지 매출 1000억원 달성과 글로벌 톱 브랜드 3개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루트로닉은 지난 1997년에 맥스엔지니어링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의료용 레이저 기기 전문 생산업체. 외국 제품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시장에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국내 토종기업으로서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루트로닉의 주력제품은 `스펙트라 VRM`과 `모자이크`. 스펙트라 VRM은 여드름 치료를 위해 개발돼 기미 제거 기능이 추가되는 등 꾸준한 리뉴얼 작업을 거쳐 온 루트로닉의 스테디셀러다.

특히 지난 2006년 9월에 출시된 모자이크는 피부 재생과 흉터 제거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며 루트로닉이라는 회사를 한 단계 레벨업 시켜주는데 한 몫한 효자 제품이다.

최근 3년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05년에 77억원, 2006년에 89억원에 그쳤던 매출액은 작년 모자이크의 출시와 함께 232억원을 기록하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8억원과 9억원에 각각 머물렀던 영업이익 역시 작년에는 45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루트로닉이 올해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제품은 기존 모자이크 모델의 리뉴얼 제품인 `모자이크 에코투`와 `지방제거 레이저` 2가지다.

모자이크 에코투는 깊은 화상 흉터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제품으로 지난 3월에 론칭이 돼 현재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 출시될 지방제거 레이저는 레이저로 피하지방을 녹여 비만을 치료하는 장비로 모자이크 에코투와 함께 향후 루트로닉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확신하고 있다.

황해령 대표는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50% 이상 증가한 350억원, 당기 순이익은 68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존 제품과 함께 신제품이 가세할 경우 이같은 목표치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대표는 앞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재 루트로닉 매출에서 해외 부문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전체 38% 정도. 황 대표는 향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 비중도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황 대표는 "주목할 만한 것은 국내 보다 해외에서 루트로닉의 장비가 더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며 "루트로닉의 제품이 해외에서 더 높게 평가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기존 아시아 지역과 더불어 미주와 유럽까지 수출 지역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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