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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혼조..신용우려vs반발매수

전설리 기자I 2008.06.24 01:26:17

신용우려 재부각→금융주↓
유가 상승 지속→에너지주↑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의 대규모 감원설로 지난 주말 불거진 신용우려가 지속된데다 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심리가 좀처럼 기지개를 펴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만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인수합병(M&A),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주의 강세가 지수를 보합권에서 떠받치고 있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예정돼 있지 않다. 그러나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과 주택판매, 1분기 국내총생산 확정치, 인플레이션, 소비 지표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분주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오전 11시54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836.50으로 전일대비 6.19포인트(0.05%)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50포인트(0.52%) 내린 2393.59를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17.97로 0.04포인트(0.00%) 올랐다.

국제 유가는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 아라비아의 증산 가능성 시사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71달러(1.26%) 오른 137.0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증산이 나이지리아로부터의 공급 감소분을 메우기에 역부족일 것이라는 분석이 유가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씨티·골드만 등 금융주 `하락`-엑손 등 에너지주 `상승`

금융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감원설이 제기된 씨티그룹(C)과 골드만삭스(GS)가 각각 3.7%, 3.3%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씨티그룹이 투자은행 부문에서 인력의 10%에 해당되는 6만5000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도 투자은행 부문에서 인력을 10% 가량 줄일 방침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이밖에 JP모간 체이스(JPM)가 2.9%, 뱅크 오브 아메리카(BAC)가 3.3%,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0.7% 각각 밀려났다.

반면 에너지 관련주는 강세다.

엑손 모빌(XOM)과 쉐브론(CVX)이 각각 2.2%, 1.5% 올랐다.
 
◇M&A 발표 잇달아..콘 프로덕츠 `급등`-웨이스트 인더스트리 `하락`
 
콘 프로덕츠 인터내셔널(CPO)은 20.3% 뛰었다. 반면 세계 최대 지방 종자 업체 번지(BG)는 8% 급락세다.
 
번지는 이날 콘 프로덕츠를 4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당 인수 가격은 56달러. 이는 지난 주말 콘 프로덕츠의 종가에 31%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반면 리퍼블릭 서비스(RSG)로의 매각을 발표한 얼라이드 웨이스트 인더스트리(AW)는 1.2% 내렸다. 리퍼블릭 서비스는 보합에 머물고 있다.

미국 3위 폐기물 처리업체 리퍼블릭 서비스는 2위 업체인 얼라이드 웨이스트 인더스트리를 6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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