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서 '제네시스 쿠페' 최초 공개

정재웅 기자I 2008.03.20 04:50:00

'2008 뉴욕모터쇼'서 세계 최초로 공개
국내엔 올해 하반기 출시..내년 초 북미 시장에 선보일 예정
현대차 "인피니티 G37과 필적할 고성능 쿠페" 자신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현대차가 내년 초 북미시장에 선보일 예정인 '제네시스 쿠페'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005380)는 19일(현지시각)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Jacob Javit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08 뉴욕모터쇼'에서 '제네시스 쿠페'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1월 LA모터쇼에서 콘셉트카 '제네시스 쿠페'로 처음 공개된 '제네시스 쿠페'는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후륜구동형 스포티 쿠페로 국내에는 올해 말쯤에 출시될 예정이다.

'제네시스 쿠페'는 지난 2004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콘셉트카 'HCD-8'와 '200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콘셉트카 'HCD-9'(타러스, Talus)의 측면스타일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이다.

'제네시스 쿠페'는 후륜 구동 방식을 채택해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의 언더바디에 스포티함을 강화한 신규 플랫폼을 적용했고 3.8 람다엔진과 2.0 세타 TCI 엔진을 탑재했다.
 
2.0 세타 TCI 엔진은 최고출력 215마력으로 마력당 출력비가 100이 넘어서는 고성능 엔진으로 기존 V6엔진을 뛰어넘는 동력성능을 지니고 있다.

또 독일 ZF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는 '제네시스 쿠페' 3.8모델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6.3kg.m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6.5초다.

아울러 포르쉐, 벤츠 등 프리미엄 모델에 적용되는 이탈리아 브렘보社의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했고 18인치, 19인치 알로이 휠을 채택했다. 내부에는 스포티한 감각의 스포츠 버켓시트를 적용했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상품기획·개발담당 부사장은 "4기통 터보엔진과 후륜구동의 특별한 조합의 제네시스 쿠페 2.0 모델은 현존하는 전륜구동 스포츠 쿠페의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며 "제네시스 쿠페 3.8 모델은 인피니티 G37과 같은 고성능 쿠페와 필적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2008 뉴욕 국제 모터쇼'에 1만1543 평방피트(약 326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비롯, 쏘나타, 그랜저(수출명: 아제라), 베라크루즈 등 총 13대를 출품한다.

뉴욕 국제 모터쇼는 디트로이트, LA, 시카고 오토쇼와 함께 북미 4대 오토쇼 중 하나로 이번 뉴욕 모터쇼는 제이콥스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오는 30일(현지시간)까지 계속된다.

▲ 현대차는 19일(현지시각)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08 뉴욕모터쇼'에서 '제네시스 쿠페'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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