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3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금리가 동결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흘러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들이 금리 동결과 25bp 인하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가는 현재 25bp 또는 50bp 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옵션은 연준이 내일(31일)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98%로 반영하고 있다.
세계적인 소비재 업체인 프록터 앤드 갬블(P&G)은 개선된 실적을 내놨으나 에너지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향후 몇 달간 순이익 마진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내다보면서 경제침체 불안감을 자극했다.
경제지표 부진도 증시에 하향 압력을 가하고 있다.
10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소비 심리가 2년래 최악의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시사했다. 케이스-쉴러(Case-Shiller) 주택가격 지수도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해 주택 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오후 12시53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827.02로 전일대비 43.24포인트(0.31%)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4포인트(0.03%) 내린 2816.60을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534.00으로 6.98포인트(0.45%) 밀렸다.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던 국제 유가의 급등세는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72달러 하락한 91.81달러를 기록중이다.
미국 국채수익률은 상승세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41%로 전일대비 2.5bp 올랐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채 2년물 수익률은 2.1bp 상승한 3.82%를 기록중이다.
◇P&G·메릴린치 `하락`-콜게이트·GM `상승`
P&G(PG)가 3.9% 하락세를 타고 있다.
P&G는 회계년도 1분기 순이익이 30억8000만달러(주당 92센트)로 전년동기 27억달러(주당 79센트) 대비 14%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2억달러로 7.5% 증가했다.
순이익은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89센트를 상회했고, 매출은 전망치와 동일했다.
P&G는 2분기 주당 순이익은 95~97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6~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세제 혜택을 반영해 내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3.44~3.47달러에서 3.46~3.49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P&G는 그러나 에너지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향후 몇 달간 순이익 마진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이를 상쇄하기 위해 내년 초부터 커피와 섬유 유연제, 화장품, 기저귀 등의 미국 소비자 가격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탠리 오닐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의 퇴진을 발표한 메릴린치(MER)도 3.9% 떨어졌다.
메릴린치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알베르토 크리비오레 이사를 임시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오닐 전 CEO 겸 회장은 최근 실적 부진과 독단적 인수합병(M&A) 추진 등으로 사퇴 압력에 시달려오다 결국 물러나게 됐다.
유럽 최대 은행 UBS(UBS)도 5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하면서 0.5% 밀렸다.
UBS는 3분기 8억3000만스위스프랑(7억12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4분기에도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P&G의 경쟁사인 콜게이트(CL)는 실적 호조로 2.5% 상승했다.
콜게이트는 3분기 순이익이 4억2010만달러(주당 77센트)로 전년동기 3억4410만달러(주당 63센트)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비용 등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86센트로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85센트를 웃돌았다.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는 UBS가 투자의견을 `매도(sell)`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하면서 1.1% 올랐다.
◇10월 소비심리 `2년 최저`
미국 경제 성장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 심리는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민간경제 연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99.5(수정치)에서 95.6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98.0을 비교적 크게 밑돈 수준으로 지난 2005년 10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을 강타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린 프랑코 컨퍼런스 보드 이사는 "기업 경기 악화가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 위축으로 이어졌다"며 "이는 고용 시장 위축의 전주곡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단기적인 미래에 대해 점점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연말 쇼핑 시즌이 부진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문별로 보면 향후 6개월 뒤의 체감경기를 의미하는 기대지수는 전월의 85.0에서 80.1로 떨어졌다. 현재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동행지수는 121.2에서 118.8로 하락했다.
◇8월 주택가격 `사상 최대 낙폭`
미국의 주택가격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는 미국 20개 주요 도시를 조사해 산출한 케이스-쉴러(Case-Shiller) 주택가격 지수가 8월 전년동기대비 4.4%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하락률은 7년 전 이 지수가 처음으로 발표된 이래 최대 수준이다.
10개 주요 도시를 조사해 산출한 주택가격 지수도 전년동기대비 5% 하락, 지난 1991년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 지수의 창시자이자 매크로마켓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쉴러는 "주택 가격의 하락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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