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1분기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분기에 75.1을 기록,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순상품교역조건은 전분기에 비해 4% 악화됐고, 전년동기와 비교해도 7.6% 악화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75라는 것은 2000년을 100을 기준으로 25% 악화됐다는 뜻으로 2000년에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이 2000년의 75%밖에 되지 못한다는 뜻이다.
똑같은 수출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결국 우리 경제의 구매력이 상실되는 것으로 경제가 성장을 해도 소득이 늘지 않는 원인이 된다.
실제로 교역조건 악화로 인해 발생한 무역손실이 실질기준으로 지난해 무려 46조원에 달했고, 올해 1분기에는 17조원으로 분기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경제는 올해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6.2% 성장했지만 국내총소득(GDI)는 고작 1.88% 증가에 그쳤다.
순상품 교역조건이 악화된 것은 수출단가가 올해 1분기에 1.5% 하락한 반면, 수입단가는 2.5% 올랐기 때문이다. 주범은 역시 반도체 등 IT제품 하락과 원유가격 급등.
수출단가는 석유제품과 승용차 등이 올랐지만 전기전자제품, 기계류와 정밀기기 등이 내렸다. 특히 전기전자제품의 수출단가는 2000년의 절반 미만으로 떨어졌다.
수입단가는 철강재, 전기전자기기가 하락했지만 원유와 비철금속, 기계류와 정밀기기가 올랐다. 특히 원유는 전기대비 7.8%나 급등해 교역조건 악화의 주범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편 순상품교역조건은 악화됐지만 총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소득교역조건)은 전년동기대비기준으로 개선됐다. 순상품교역조건 악화폭(7.6%)에 비해 수출물량이 더 큰 폭(전년동기 12.7%)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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