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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둔화

이진철 기자I 2004.09.12 08:55:02

서울매매가 0.07%하락.. 송파, 강남 약세지속
이사수요 증가로 급매물 거래 늘어.. 전세값 하락세 주춤

[edaily 이진철기자] 아파트값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을 이사수요가 차츰 늘면서 서울지역 아파트값 하락세가 소폭 둔화됐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07% 하락, 한주전(-0.11%)에 비해 하락폭이 소폭 낮아졌다고 1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송파(-0.21%), 강남(-0.16%) 등 강남권의 하락폭이 컸다. 또 노원(-0.1%), 구로(-0.09%), 중랑(-0.09%), 강동(-0.06%), 도봉(-0.06%), 은평(-0.06%), 용산(-0.04%)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오른 지역은 마포(0.09%), 성동(0.07%) 등 6개 지역으로 상승률은 0.01~0.09%대에 그쳤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저밀도 및 송파구 일반재건축 등의 약세로 0.15% 내려 일반아파트(-0.06%)보다 하락폭이 컸다. 서울 전세가격은 약세가 지속되며 지난주 0.08% 하락했지만 한주전(-0.01%)에 비해선 내림폭이 소폭 줄었다. 부동산114는 "이사철 수요가 늘면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늘어 가격하락세가 소폭 둔화됐지만 전반적인 거래시장 상황은 크게 호전되지 않고 있다"며 "실수요는 물론이고 투자수요 움직임도 여전히 멈춤 상태이고 정부의 규제기조도 유지될 전망이어서 당분간 주택 거래시장이 하향 안정세를 벗어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가격하락폭이 둔화됐지만 주요 재건축단지와 대형평형 등은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송파(-0.21%), 강남(-0.16%) 등 강남권의 하락폭이 컸다. 또 노원(-0.1%), 구로(-0.09%), 중랑(-0.09%), 강동(-0.06%), 도봉(-0.06%), 은평(-0.06%), 용산(-0.04%) 등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강남은 일원본동 샘터마을 48평형, 삼성동 진흥 55평형, 송파는 가락동 동부센트레빌 40평~50평형대,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40평형대 등 중대평형 매매가격이 한주사이 500만~2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용산구는 이태원동 청화 35평~58평형대가 일제히 500만~1500만원씩 하락했다. 반면, 오른 지역은 마포(0.09%), 성동(0.07%) 등 6개 지역으로 상승률은 0.01~0.09%대에 그쳤다. 신도시는 분당(-0.09%)의 하락률이 가장 컸으며, 산본(-0.05%), 중동(-0.01%)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평촌(0.02%)은 소폭 올랐고 일산(0%)은 변동이 없었다. 경기지역은 하남(-0.59%)과 과천(-0.46%)의 약세가 두드러졌으며, 성남(-0.2%), 김포(-0.18%), 인천(-0.18%), 광명(-0.15%), 용인(-0.15%), 수원(-0.14%), 오산(-0.13%) 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광주, 화성, 안양, 구리, 의정부, 평택, 고양, 부천, 남양주 등 대부분 지역도 -0.1~-0.08%의 변동률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송파(-0.23%), 강남(-0.2%), 용산(-0.07%) 등의 하락폭이 컸다. 또 은평(-0.26%), 강동(-0.12%), 마포(-0.12%), 동작(-0.11%), 중랑(-0.11%), 도봉(-0.1%)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은평은 7월말 입주를 시작한 구산동 경남아너스빌 30평~40평형대가 소폭 하향 조정되고 강동도 지난달말 입주를 시작한 암사동 강동현대홈타운 30평~40평형대가 한주간 1500만~2000만원씩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22%)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일산(-0.08%)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평촌(0.11%), 산본(0.12%)도 회복세를 보였고 중동(0%)은 변동이 없었다. 경기지역은 수원(-0.47%), 하남(-0.35%), 오산(-0.29%), 광주(-0.28%), 용인(-0.22%), 의왕(-0.17%), 김포(-0.16%), 안산(-0.16%), 과천(-0.12%) 등의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난달말부터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인천(-0.24%) 지역도 전셋값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화성(0.64%)을 비롯해 안양(0.02%), 광명(0.02%)은 미미하지만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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