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23일 유럽 주식시장은 급락세를 나타냈다. 대형주들의 실적 경고가 이어지면서 급매물이 쏟아졌다. 뉴욕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런던의 FTSE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2.20포인트(1.74%) 떨어진 4087.90, 독일의 DAX는 52.59포인트(1.62%) 떨어진 3186.39, 프랑스의 CAC는 70.87포인트(2.22%) 떨어진 3119.24를 기록했다.
세계 3위의 맥주업체인 하이네켄은 이라크 전쟁과 사스 등의 영향으로 2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여파로 하이네켄은 12.2% 하락했고, 인터브루와 SAB밀러 등 다른 맥주회사들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SAB밀러는 5.4% 떨어졌다.
세계 최대의 가정용품 업체인 유니레버도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유니레버 주가는 10.1% 하락했다.
금융업종에서는 알리안츠와 뮨헨재보험이 각각 4%씩 떨어졌다. 자동차 메이커인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폭스바겐은 2%, 2.5%씩 하락했고, BMW도 1.8% 내렸다.
제약사로는 미국내 전립선 암 치료제 판매와 관련 3억5490만달러의 벌금을 물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가 2.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