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긍정적인 ISM지수의 효과에 힘입어 일제히 랠리를 보이고 있다.다우지수는 8500선을 훌쩍 뛰어넘었고 나스닥도 2% 이상 수직 상승했다.
ISM지수와 함께 새해의 첫거래일을 맞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이른바 "1월 효과"도 지수의 상승폭을 더욱 크게 늘리는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또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로 반전하고 12월에 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은데 따른 반발매수세도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호재다.
한편 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은 다소 불안한 양상을 지속하고 있다.유가는 최근의 불확실한 국제정세와 미국내 재고량의 감소를 반영해 강세를 나타낸 반면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내용이 다소 상반됐다.개장전 발표된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1만3000건 증가한 40만3000건을 기록,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또 4주 평균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이에 반해 개장 직후 발표된 12월 ISM제조업지수는 54.7로 예상치인 50.0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2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2%, 184.82포인트 오른 8526.45포인트로 8500선을 상회했다.나스닥은 2.21%, 29.52포인트 상승한 2365.03포인트를, S&P500지수는 2.14%, 18.83포인트 898.65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주들이 경기회복 전망과 JP모건의 엔론 관련 채무보증 소송 종결했다는 뉴스를 호재로 일제히 상승중이다.JP모건은 엔론파산과 관련 10억달러 규모의 채무 보증 소송이 진행중이던 11개 보험회사중 10개 보험회사와 소송을 종결키로 했다고 밝혀 5.42% 급등했다.
다우종목인 시티그룹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각각 2.24%, 3.11% 상승했으며 메릴린치도 2.77% 올랐다.골드만삭스와 리만브라더스가 나란히 0.27%, 1.90%씩 올랐고 베어스턴스도 1.92% 상승했다.
제약주들도 동반 상승세다.머크는 알레르기성 비염및 건초열 치료제인 싱귤레어가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획득했다는 뉴스를 호재로 3.13% 상승중이다.쉐링도 자회사인 버렉스가 FDA로부터 피부염증 치료제인 피내시젤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는 재료로 1.70% 올랐다.
바이오겐과 암겐 등 생명공학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바이오겐은 아일랜드 제약회사인 일렌과 공동으로 시행한 두개의 임상실험이 성공적으로 나타났다는 뉴스에 힘입어 2.85% 오른 41.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암겐도 1.55% 상승중이다.
기술주들도 몇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다.골드만삭스는 정보통신(IT)산업에 대한 지출이 여전히 부진한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IT수요가 크게 늘어날 만한 촉매가 부족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네트워킹 대장주 시스코시스템즈는 UBS워버그의 순익전망 하향에도 불구하고 2.44% 상승중이다.UBS워버그는 시스코의 2분기(11월-1월) 매출전망치를 종전의 47억6000만달러에서 47억달러로,순익전망치는 종전의 주당 14센트에서 13센트로 각각 낮췄다.
여타 기술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이 각각 2.09%, 3.15% 상승했으며 반도체 대표주 인텔도 4.95% 급등했다.하드웨 메어커인 델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스템즈도 각각 3.07%, 2.25% 상승했다.D램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약세에서 강세로 반전했다.
"빅블루" IBM은 39억5000만달러 규모의 현금및 자사주를 회사의 연금펀드에 보전키로 했다는 뉴스가 전해졌지만 주가는 2.77% 오르고 있다.IBM은 당초 30억달러의 부족분을 연금펀드에 보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해 12월의 주식시장 수익률이 저조해 보전해야 하는 금액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