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주 기자]알파벳(GOOG)이 지메일에 제미나이(Gemini) 인공지능 기능을 대폭 확대하며,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활용한 AI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이번 업데이트는 이메일 관리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구독형 AI 수익 모델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알파벳이 지메일에 ‘AI 오버뷰(AI Overviews)’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이메일 대화를 자동으로 요약해 핵심 내용을 정리해주며, 사용자는 자연어 질문을 통해 받은편지함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알파벳은 ‘헬프 미 라이트(Help Me Write)’ 기능도 전면 개방했다. 해당 기능은 이메일 문장을 다듬거나 초안을 작성해주는 도구로, 이날부터 모든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스마트 리플라이를 개선한 ‘추천 답장(Suggested Replies)’을 도입해, 대화 맥락과 사용자 문체에 맞는 답변을 원클릭으로 제안한다.
유료 구독자를 위한 기능도 강화된다. AI 프로와 AI 울트라 이용자는 이메일 발송 전 문법과 어조, 문체를 정밀하게 점검해주는 고급 교정(Proofread)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알파벳은 다음 달부터 다른 구글 앱의 맥락을 반영해 ‘헬프 미 라이트’의 개인화 수준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또한 알파벳은 중요한 메시지와 할 일을 자동으로 선별하는 ‘AI 인박스(AI Inbox)’ 기능도 개발 중이다. 이 기능은 이메일 빈도와 연락처 정보, 메시지 내용 속 관계 맥락을 분석해 주요 인물을 식별하며, 현재는 일부 테스트 사용자에게 제공되고 있다. 향후 수개월 내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번 업데이트가 알파벳의 AI 기술을 일상 서비스에 깊게 결합시키는 사례로,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한 장기적인 AI 수익화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AI 전면 확대 소식과 함께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알파벳 주가는 1.30% 상승한 326.61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