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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공제회, 뉴욕사무소 파견 인원 선발…관건은 '교육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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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I 2025.08.27 09:40:11

해외 대체자산, 교직원공제회 수익률 ''효자 노릇''
대체투자 관건 ''비공개 정보''…뉴욕사무소 세운다
정관 개정·위원회 승인 거쳐 연내 ''교육부 승인'' 순
정갑윤 교공 이사장 "내실있는 투자처 발굴할 것"

[이데일리 김성수 김연서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미국 뉴욕사무소에 파견할 인원을 선발하는 등 내년 7월 해외사무소 개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직원공제회 수익률에 효자 노릇을 해온 해외 대체투자의 경우 현지 네트워크를 통한 비공개 정보 획득이 핵심인데, 그동안 교직원공제회는 해외사무소가 없었다.

오는 10월까지 내부적인 정관 개정을 다 하고 11월 예·결산분과위원회 등 관련 위원회 승인을 거쳐, 12월 교육부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한국교직원공제회 전경 (사진=교직원공제회)
정관 개정·위원회 승인 거쳐 연내 ‘교육부 승인’ 순

26일 한국교직원공제회에 따르면 미국 뉴욕사무소에 파견될 인원 3명이 선발됐다. 실무자(3급) 2명과 팀장(2급) 1명이다.

앞서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3~6월 뉴욕사무소 개소를 위한 컨설팅 용역을 진행했다. 그 결과물을 토대로 뉴욕사무소 설립추진 태스크포스(TF)를 설치했다. 이 TF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뉴욕사무소에 누구를 보낼지, 월급이나 체제비 지원은 얼마나 되는지 등 구체적 사항이 올해 하반기 기본운영계획에서 정해지는 것이다.

교직원공제회는 현재 기본운영계획 및 예산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내부적인 정관 개정을 다 한 다음 11월 예·결산분과위원회 등 위원회 승인을 거쳐, 12월 교육부 승인을 받는 순서다.

교직원공제회 직제(직무와 직위에 대한 체계 및 규칙)와 정원, 예산 등은 제위원회와 교육부 승인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제위원회’란 특정 조직이나 기관 내에서 특정 목적을 위해 구성된 위원회를 의미한다. 교직원공제회는 의사결정 시스템을 통한 경영활동을 위해 각종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 대한 예산 등은 ‘예·결산분과위원회’에서 담당한다. 사무소 설립을 위해 정관개정이 필요한 경우 ‘제도분과위원회’를 거치게 된다. 각 분과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최종적으로 대의원회에서 의결하는 구조다.

대의원회는 회원의 이익을 대변하는 최고 의결기구다. 전국 시·도별 회원들로 구성된 대의원 선출위원회에서 선출된 회원대표 82명(지난달 1일 기준 재적 대의원 82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교직원공제회 정관 변경 △사업 기본계획 및 예산의 심의 △기타 이사장 또는 운영위원회가 부의하는 사항을 의결한다.

이 절차가 끝난 후 관건은 ‘교육부 승인’이다. 교직원공제회가 해외 사무소 설립 목적, 예산 등을 교육부 측에 보고하면 최종적으로 오는 12월 교육부 장관의 승인을 받게 된다.

이어 내년 1월경 뉴욕사무소에 발령할 인력이 확정되면 이들이 내년 7월 뉴욕사무소 문을 열 예정이다.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다음달 2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인사청문회를 받는다.

해외 대체자산, 교직원공제회 수익률 ‘효자 노릇’

정갑윤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공제회 해외투자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해외사무소 설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작년 말 기준 해외투자 규모가 약 36조원(전체 자산의 약 61%) 수준으로 확대됐다. 지난 2018년 11조원으로 전체 자산의 42%에 불과했지만, 해마다 비중이 늘어난 결과다.

교직원공제회 2024년 기금운용자산 보유규모 및 수익률 (자료=교직원공제회)
이 해외 자산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작년 11%가 넘는 기금운용수익률을 거두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특히 두자릿수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자산은 △해외 주식 30.9% △해외 금융대체(기업금융) 19.9% △해외 인프라 18.7%로 모두 해외 자산이다.

국내 자산 수익률이 대체로 한자릿수에 그치거나 마이너스가 발생한 것과 대비된다. 국내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 인프라 9.1% △국내 부동산 7.2% △국내 금융대체(기업금융) 6.4% △국내 채권 5.9% △국내 주식 -5% 등이다.

이에 따라 교직원공제회는 향후 자산운용에서 ‘해외 대체투자’(기업금융, 부동산, 인프라) 비중을 늘리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이를 위해 올해 ‘기금운용자산 보유 목표’에서 인프라 투자 비중(17.8%)을 전년도 목표보다 0.3%포인트(p) 높였고, 기업금융 비중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26.2%)했다.

(자료=교직원공제회)
다만 해외 대체투자는 공개 유통시장이 없고, 현지와의 네트워크를 통한 비공개 정보 획득이 성과에 핵심이다. 현지에서 직접 사람을 자주 만나지 않으면 정보 비대칭을 뛰어넘을 수 없다.

이에 따라 교직원공제회는 해외사무소를 만들어서 현지와의 접점을 늘리고 물리적 교류를 확대하려 하고 있다.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KIC)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이미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 주요 지역에 해외사무소를 설치하고 해외투자에 필요한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작년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열었다. 국민연금의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는 4번째 해외사무소로 △2011년 미국 뉴욕 △2012년 영국 런던 △2015년 싱가포르에 이어 9년 만이다.

KIC는 유망 대체투자 건 확보를 위해 작년 4월 인도 뭄바이 사무소를 공식 설립했다. 뭄바이 사무소가 있는 반드라 쿨라 콤플렉스(BKC) 지구는 금융 중심지로, 인도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발전된 지역 중 하나다.

KIC는 뉴욕, 런던, 싱가포르, 샌프란시스코, 뭄바이 등 총 5곳에 해외 거점을 갖고 있다.

정 이사장은 “교직원공제회 운용자산의 60%가 해외 투자인데, 정작 해외 심사하는 직원들 일정을 보면 4박 6일 동안 새우잠을 자야 하는 등 심사 업무 집중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공제회가 내실 있는 투자처를 발굴하려면 그에 맞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해외사무소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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