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하 힘 실릴 것…비농업고용지표 영향 탓 "

이주영 기자I 2024.11.02 00:09:05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예상을 크게 밑돈 고용지표 결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금리인하 속도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비농업고용지표는 1만2000명으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가장 낮은 수준의 결과를 공개했다.

미 노동부는 이에 대해 미 동남부에서 발생한 두 건의 대형 허리케인과 보잉 및 항만노조 파업에 따른 여파를 반영해 11만명 예상치를 제시했으나 이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내놓은 것이다.

단 실업률은 4.1%로 직전월과 같은 수준을 이어가며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고용시장 견조함에 대한 신뢰를 유지했다.

래퍼탱글러 인베스트먼트의 바이런 앤더슨 채권 담당 총괄은 “비농업고용지표는 겉으로 보이에는 안 좋지만 허리케인 이후 재건에 필요한 노동 수요와 정상화, 보잉 파업 종료까지 더해지면 충분히 회복될 수 있는 요소들”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보잉의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파업에 대해서도 이날 주요 외신들은 노조 대표들이 향후 4년간 기존 35%에서 38%로 상향된 임금인상안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장 초반부터 주가가 3% 넘게 오르고 있다.

연준의 정책 금리에 합의하는 선물 트레이더들은 이달 7일로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25p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전일 94%에서 99%로 상향 책정했다.

그러면서 9월 첫 금리인하 당시처럼 50bp인하 확률도 0%에서 0.2%로 미미하게 전망치가 나타났다.

또한 월가 트레이더들은 현재 정책금리가 올해 말까지 4.25%~4.5% 수준이 될 확률을 이전 69%대에서 83%까지 올리며 2025년 7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3.5%~3.75%수준까지 낮출수 있다고 전망하는 목소리에 힘이 다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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