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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P 인증 작업 돌입...수익성 개선 기대
1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티아는 최근 서울 강서구 본사 내 공장 증설을 완료했으며, 품질관리 적합인정(GMP) 인증 작업에 들어갔다. 4분기 내 완료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프로티아는 지난해 6월 코스닥 상장 이후 중견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을 진행해왔다. 이번 공장 증설은 규모의 성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차원이다. 프로티아의 기존 생산규모는 매출 기준 150억원 수준이었다. 최근 약 50억원을 투자해 작업공간 확장과 라인 증설 등 진행했으며, 이를 완전가동하면 최대 500억원까지 생산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신규 라인 가동률도 빠르게 오늘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이 방증한다. 프로티아는 2021년 매출 5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으며, 흑자전환도 이뤄냈다. 지난해에는 매출을 82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프로티아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4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상승했다. 업계 특성상 상반기보다 하반기 매출이 더 높은 것을 고려하면, 올해 첫 연매출 10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티아는 글로벌 진출 확대와 제품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 4월 프로티아는 일본 반려동물 전문업체 어스펫과 손을 잡고 현지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기기 시장에 진출했다.
일본은 미국(2028년 기준 351억 달러)과 중국(120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체외진단 시장 규모가 큰 국가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일본 체외진단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8년 67억 달러(약 9조원)에 이른다. 현재 프로티아는 세계 5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연내 70개국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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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진단키트 부동 1위...동물용 제품 등 먹거리 다양화
자신감은 제품력에서 나온다. 프로티아의 주력 제품은 ‘프로티아 알러지Q’다. 한 번의 진단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최초 50라인(50종)으로 시작해 64라인(60여종), 96라인(107종), 128라인(118종)으로 발전해왔다. 국내 시장 점유율 부동의 1위(매출 기준 약 45%)를 자랑한다. 프로티아는 올해 프로티아 알러지Q 등을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의 ‘혁신 도약형 기업’ 인증도 받았다.
신제품도 속속 선보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만들고 있다. 일례로 프로티아는 말의 알레르기 질환을 진단하는 다중진단 검사키트로 미국 프리미엄 진단키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말은 개나 고양이에 비해 사육 두수는 적으나 고가의 동물로 프리미엄 시장으로 꼽힌다.
세계 말의 사육 두수는 약 6000만 마리다. 이중 미국에 1000만 마리가 분포돼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규모다. 이어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 순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자이온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말 헬스케어 시장은 2023년 3조 5000억원에서 연평균 약 6.1% 성장해 2032년 6조원 규모로 커진다.
음식 과민성 질환 다중진단 검사키트 시장에도 진출한다. 이를 위해 프로티아는 지난 4월 음식 과민성 질환 다중진단 검사키트 ‘프로티아 푸드(Food) IgG 96’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음식 과민성 진단키트로는 국내 최초 허가다.
프로티아 푸드(Food) IgG 96은 소량의 혈청 또는 혈장만으로도 한 번에 최대 89종의 음식 과민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음식 항원을 동시에 검사하는 진단기술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대체 식품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식이 조절을 해 체내 적절한 영양소 공급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임국진 프로티아 대표는 “코스닥 상장 이후 꾸준한 신제품 출시와 생산시설 확장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왔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캐쉬카우(현금창출원)도 다양화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