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유시민 팬덤…尹 향한 정치비평[위클리 핫북]

김미경 기자I 2024.07.01 03:10:00

“윤석열, 임기 마칠 수 있을까?”질문
40·50대 남성 독자층 주로 구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베스트셀러 작가의 저력이다. 유시민(65·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작가의 새 책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생각의길)이 출간과 동시에 주요 서점가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출판계에 따르면 이 책은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 집계한 6월 마지막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종합 1위에 올랐다. 유 작가가 자칭 ‘지식소매상’이라는 닉네임으로 그동안 교양 예능이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형성된 팬덤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40~50대 남성이 주요 독자층으로 집계됐다. 교보문고 집계를 보면 40대 남성 독자의 구매가 21.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50대(19.1%)가 뒤를 이었다.

책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정치비평서다. 제목에 등장하는 ‘그’는 윤 대통령을 가리킨다. 정권 탄생과 총선결과, 여론조사데이터 분석부터 정치인, 정당, 언론, 권력기관 등 서로 다른 정치지형들이 무엇을 추구하며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해 목적을 이루고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시대의 큰 흐름에서 읽어낼 수 있도록 탄탄한 역사적·인문학적 배경을 통해 설명한다.

유시민은 책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승리는 “정치적 사고였다”면서 지난 4월 여당의 총선 패배로 그의 운명이 위태로워졌다고 진단한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서로 묻는다. 집권당이 역사적인 총선 참패를 당했는 데도 대통령은 아무 일 없는 듯 행동한다. 윤석열은 임기를 마칠 수 있을까? 임기를 마치게 해도 대한민국 괜찮을까? 그 질문에 대답해 보려고 책을 썼다”고 했다.

유시민은 내놓는 신작마다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하는 스타 작가다. 1988년 첫 책 출간 뒤 탄탄한 애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국가란 무엇인가’(돌베개),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생각의길),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돌베개), ‘청춘의 독서’(웅진지식하우스),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돌베개), ‘유럽 도시 기행’(생각의길) 등이 있다.

자료=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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