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된 아반투스는 태양광에너지 개발·저장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미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프로젝트를 진행한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회사는 현재까지 캘리포니아주 내 다양한 시설에 6.5GWp에 달하는 태양광에너지를 보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투자로 KKR은 ESG 포트폴리오 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 KKR은 그간 에너지 절약 솔루션사 BBP와 산업폐기물업체 ESG그룹 등을 인수한 바 있다.
KKR은 지난해 1조 4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임팩트 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해당 펀드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환경과 사회적 과제 해결을 핵심으로 하는 기업으로, KKR은 기후 변화 완화, 수질 보전, 폐기물 관리, 지속가능성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투자처를 물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SG 투자에 진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유럽에선 이러한 움직임이 보다 활발하다.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지키겠다는 유럽연합(EU)의 목표에 따라 관련 분야에 꾸준히 베팅하는 것으로 읽힌다.
대표적으로 유럽계 PE인 트릴란틱은 올해 1월 말 태양광 모듈 생산·유통 기업인 ‘에어로컴팩트’의 주요지분(60%)을 인수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에이로컴팩트는 유럽 태양광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 중 하나로, 전 세계 50개국에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트릴란틱은 이번 투자로 에어로컴팩트의 글로벌 확장을 전폭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글로벌 PE들의 신재생에너지 기업 베팅이 증가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관련 리포트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는 (사모펀드운용사의) 수익률과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분야”라며 “글로벌 운용사들이 2년 이상 보유한 관련 포트폴리오는 신재생에너지 적용을 촉진할 정도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투자에 대한 사회적 가치가 하나의 성과로 인정받는 분위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