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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정을 통해 도내 25개 민영 버스업체 노사는 조합원 임금을 현행 시급 대비 4.5% 인상하는 안에 합의했다. 또 민영제 노선 중 내년부터 운행이 시행되는 공공관리제 노선의 경우 별도 임금협정서 체결 전까지 공공버스 임금체계를 동일 적용키로 했다.
준공영제 노선을 운영하는 33개 버스업체 노사 역시 쟁점 사항이었던 1일 2교대제 도입과 임금 4% 인상, 2층 버스 운행원에 대한 근무일 1만 원 수당 지급 등 합의를 이뤄냈다.
이번 버스 노사간 극적 합의 배경에는 장모상 중에도 양측 협의를 이끌어 낸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버스노조는 당초 김 지사 임기 내인 2026년 완료를 약속했던 경기도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시기를 2027년으로 미룬 것에 대해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김 지사는 버스노조를 상대로 2027년 준공영제 전면 시행을 다시 한 번 약속하며 노사 양측 이견을 좁히는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경기도는 20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1차 조정회의 시 핵심 쟁점이었던 임금인상에 대해 노·사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24일부터 오후석 행정2부지사 등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등 교통대란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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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준공영제가 이슈였다고 들었다. 2027년까지 시내버스 전 노선을 공공관리제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양해 말씀드리면서 차질 없이 노사 양측의 의견 들어서 추진할 것을 여러분에게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이기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위원장은 “오늘까지 상중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 오시게 한 것에 대해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버스가 정말 열악한 상태이고 저임금, 장시간 근로에 많이 시달리고 있다. 필요한 부분은 제도적으로 개선하고 많은 투자를 해주시리라 믿고 있다. 경기도지사를 믿고 가겠다”라고 말했다.
사측 대표인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지사님과 도 직원들이 3일 밤낮을 함께 하며 협상이 원만히 되도록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역을 지사님께서 보듬어주셔서 준공영제를 훌륭히 완수할 수 있도록 지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번 노사간 조정 합의로 26일 첫차부터 예고됐던 시내버스 총파업은 철회됐다. 만약 조정이 결렬됐을 경우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 1만648대의 89%에 달하는 9516대가 파업에 동참하면서 엄청난 교통대란이 예상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