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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외국인의 코스피 주식 매도세는 이어졌지만 시장 영향력은 어느 수급주체보다도 크다는 게 증권가 중론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업종별 매매에 있어서 외국인은 반도체와 자동차, 통신, 화학 등을 중심으로 매도했는데 이들 업종은 지난주 코스피 지수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짚었다.
이처럼 전통 제조업을 팔아치운 외국인은 이달 들어 경기재개 리오프닝 종목에 관심을 보였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가총액 대비 순매수 규모를 나타내는 순매수 강도가 높은 종목들일수록 주가 수익률이 높았다. 지난 26일까지 호텔신라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씨소프트, 한세실업, 이마트 등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0.3%였다. 같은 기간 시장 수익률격인 코스피 지수가 6.5%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이 중에서도 호텔신라(008770)는 해당 기간 6.47% 주가가 올랐고 한세실업(105630)도 1.57%, 이마트(139480) 10.5%, GKL(114090) 6.4%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도 리오프닝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는 이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코스피 주식은 1위가 KB금융(105560)(202억6100만원)이었고 △호텔신라(008770)(178억2600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78억1200만원) △KODEX 200선물인버스2X(252670)(157억1200만원) △두산에너빌리티(034020)(140억200만원) △F&F(383220)(128억8000만원) △아모레퍼시픽(090430)(116억5200만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