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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이미 면역진단 제품은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고 분자진단 제품인 Vcheck-M은 해외 수출용 허가와 유럽 통합 규격(CE) 인증까지 완료해 제품을 출시했다”며 “동물진단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생화학진단 제품인 ‘Vcheck-C’도 연내 허가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오노트의 R&D 경쟁력은 이미 국제기구와 꾸준한 협업을 통해 증명됐다.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FIND(혁신적 진단기기를 위한 재단), 미국 비영리 단체 PATH, 빌 게이츠 재단 등과 말라리아와 댕기열, 결핵, 에이즈 진단시약을 공동 개발 중이다. 협업을 통해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해외로 수출, 고객 다변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에스디바이오센스가 주력 매출처라는 시장 우려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지난 7월 인수한 북미 진단업체 메리디안과의 사업 시너지가 대표적이다. 메리디안은 세계적인 항원, 항체 공급 기업이지만, 바이오노트와 비교하면 제품 포트폴리오는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생산 능력과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바이오노트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바이오노트는 진단기업으로서는 드물게 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한 배양시스템을 도입하여 낮은 단가로 일정한 품질의 항체를 대량 배양할 수 있는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메리디안과 단기간 내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바이오노트의 R&D 경쟁력에 메리디안이 보유한 3000개 이상의 거래처 네트워크 등이 합쳐지면 영업·제품·생산 등 전방위적으로 상당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란 설명이다.
미국 시장 진출도 바이오노트의 주요 목표 중 하나다. 현재 2024년 상반기 정도 공장 완공을 목표로 부지를 물색 중이다. 미국 현지 시장을 타깃으로 진단키트, 원료 등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상장 후 회사는 상장 후 확보한 자금 일부을 활용해 원료 회사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메리디안보다 더 많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새로운 기술이 내재된 원료 회사 인수를 모색 중이다. 기존 IVD(체외진단) 제품과 시너지가 큰 IVD 원료 회사가 주력 인수 대상이 될 전망이다. 또 동물 진단 제품의 유통 체계 개선을 위해 기존 대리점 위주에서 직판 체제로 전환, 영업력 강화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연구용 원료와 생산용 원료는 바이오노트가 일부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추가로 영업 네트워크와 브랜드 강화를 위해 제조, 유통 회사 인수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노트는 12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관대상 수요예측은 12월 8~9일, 공모청약은 12월 13일~14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공모 예정주식수는 총 1300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000원~2만2000원이다, 최대 공모규모는 약 2860억원이다. 목표 시가총액은 1조8841억~2조3028억원이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