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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이 주식 시장 전반에 걸쳐 악재로 인식되고 있지만, 음식료 업종은 가격 전가력을 통한 실적 방어가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음식료 업체들은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이 심화되면서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가격 인상은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세와 함께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전가력이 매우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가가 상승세이다 보니 소비자 저항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성 개선 효과가 강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소비자물가는 4개월째 3%대 상승률을 보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69(2020년도 100 기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상승했다.
물가가 4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지난 2010년 9월부터 2012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3%대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약 10년 만이다.
마찬가지로 전 세계 식량 가격 역시 지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달리는 실정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식량가격지수(FFPI)는 지난 1월 135.7을 기록해 ‘아랍의 봄’ 사태로 국제 식량 가격이 급등했던 지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오름세와 원재료비, 인건비 부담에 따른 외식 가격 인상 속도를 감안할 때 올해 1분기 동안은 3%대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롯데칠성(005300)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7.4% 증가한 18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3%대 상승 마감했다. 이외에도 CJ제일제당(097950)과 SPC삼립(005610) 등 주요 음식료품 종목이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음식료 업종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평균 증가율은 27.5%로 집계됐다. 추정기관 수 3곳 이상인 종목 중에서는 풀무원(017810)이 74%로 가장 높았으며 △빙그레(005180)(49.2%) △노바렉스(194700)(35.9%) △CJ프레시웨이(051500)(32.4%) △신세계푸드(031440)(31.5%) △농심(004370)(29%) 순이었다.
나아가 3개월 전부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증가세를 이어간 종목은 CJ프레시웨이(051500)와 오리온(271560), 롯데칠성(00530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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