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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평산·화인·청림·담박 등 서초동 4개 로펌은 한국안전문화진흥원과 업무제휴를 맺고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협업을 진행한다. 이들 로펌들은 업무제휴를 통해 중대재해처벌법 법률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대형 로펌에 맞선다는 계획이다.
이들 4개 로펌 소속 변호사들은 면면이 화려하다. 검찰 근무 당시 다수 산업재해 사건을 다루며 강의 및 교재 편찬, 집필 등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베테랑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대형로펌 라인업에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국 검찰의 산업재해 사건을 지휘하는 대검 공안부장 출신의 오인서(전 수원고검장, 화인) 변호사, 산업재해 분야 검찰업무 전문화를 이끈 김병현(전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평산) 변호사를 비롯해
△송규종(전 대검찰청 공안기획관, 담박) △윤웅걸(전 서울중앙지검 2차장, 전 전주지검장, 평산) △이태승(전 부산지검 공안부장, 평산), 최성남(24기, 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전 울산지검 차장, 청림) 변호사 등이다.
법조계 인사 외에도 다양한 안전보건 전문가들도 포진해 있다. 배계완 고문(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기술이사, 부산가톨릭대 교수), 김남두 원장(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중앙사고조사단장,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심사원), 윤석준 연구소장(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연구원, 고려대 보건과학연구소 연구교수) 등 30년 이상 경력의 안전보건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안전문화진흥원이 4개 로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차별화된 법률적·기술적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 법무법인 소속 한 변호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대상 기업들의 관심도가 고조된 상태에서 중소 로펌들과 안전 전문가 집단이 연합해 대형 로펌들이 선점한 관련 분야 법률시장을 재편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