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날 관영매체 등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뜻에 따라 이날 9시부터 모든 남북통신연락선들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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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이번 조치는 김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현 북남(남북)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조선반도(한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온 민족의 기대와 념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단절되어 있던 북남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할 데 대한 의사를 표명”한 데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통신선을 통한 남측의 통화 시도에 응답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 통신선은 지난해 6월 북한이 남측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일방적 조치로 단절됐다가 지난 7월27일 남북 정상 간 합의에 따라 13개월만에 복구됐다. 그러나 재차 한미연합훈련 실시에 반발하며 복원 2주만인 8월10일 오후부터 불통인 상태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시정연설에서 “경색되어 있는 현 북남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조선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일단 10월 초부터 관계 악화로 단절시켰던 북남 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하도록 할 의사”를 표명했다.
일단 북한이 우리 측의 연락선 복구 요구에는 화답했지만, 남북관계 경색 원인이 남한에 있다면서 “이중태도와 적대시 정책 철회가 먼저”라는 조건부 대화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은 이날도 우리 정부를 향해 “‘중대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자신들이 요구한 선결 조건을 재차 상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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