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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난닝구’, ‘아빠 메리야스’로 대표되는 BYC는 1957년 창업 당시 ‘백양’이라는 회사명을 사용해왔다. 이후 ‘Bailk Yang Company’의 앞 글자를 따 1985년 사명을 지금의 ‘BYC’로 바꾸면서 심볼 백양의 등장도 드물어졌다.
이후 BYC는 레트로 열풍이 불기 시작한 2015년 무렵부터 BYC 쇼핑백 전면에 백양을 다시 내세우면서 MZ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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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시된 ‘백양 BYC 비엔나 라거’는 심볼 백양을 그 시절 폰트와 이미지 그대로 전면에 디자인했으며, 전체적으로 BYC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컬러인 흰색과 빨간색으로 레트로한 느낌을 더했다.
CU는 비엔나 커피처럼 부드럽고 풍부한 비엔나라거의 거품이 BYC의 심볼인 백양의 부드러운 양털을 연상시켜 이번 콜라보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상품은 붉은 호박색과 달콤하고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다.
BYC는 이를 위해 오비맥주의 수제맥주 협업 전문 브랜드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를 비롯한 수제맥주 전문가들과 수개월간 연구를 함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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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시장에서 국산 수제 맥주 판매량은 약 1180억 원 규모까지 성장했다. 이는 2017년 430억 원대 대비 3년 만에 2.7배 늘어난 수치로, 무엇보다 ‘편의점’과 손잡고 인기몰이를 이어 가고 있다.
CU에서는 곰표 밀맥주가 처음 출시된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수제 맥주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8배 껑충 뛰었다.
전문가들은 편의점 표 수제맥주 열풍 원인으로 레트로와 함께 다양성을 꼽았다. 여기에 주세법 개정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와 그에 걸맞은 집콕 수요가 맞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BYC 관계자는 “다시 한번 재미있는 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BYC와 CU, 오비맥주가 만나게 됐다”며 “곰표나 말표와는 또 다른 풍미와 개성을 가진 수제맥주로 이번 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