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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사고사' 살라, 추락 전 일산화탄소 중독?…"혈액 수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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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길 기자I 2019.08.17 0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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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진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선수 에밀리아노 살라(카디프 시티FC·29)가 추락 전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영국항공사고 조사국(AAIB)은 살라의 혈액에서 높은 농도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부검을 통해 밝혀진 살라의 혈액 내 일산화탄소헤모글로빈(COHb) 수치는 58%였다.

일산화탄소헤모글로빈은 일산화탄소가 혈액 속 헤모글로빈의 결합으로 발생하는 화합물이다. 일반적으로 50%를 넘기면 체내 저산소증을 유발하며 발작이나 기절, 심한 경우에는 심장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다.

AAIB는 “일산화탄소 노출은 현기증이나 기절 등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이번 사고가 발생한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비행기 추락 전 이봇슨과 살라가 일산화탄소 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산화탄소가 어떤 경로로 기내에 들어왔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살라의 유가족들은 변호사를 통해 “일산화탄소가 기내에 들어온 정확한 원인에 대해 우리는 알 권리가 있다”며 당국의 조사를 촉구했다.

앞서 살라가 탑승한 2인승 비행기 ‘파이퍼 말리부’는 지난 1월 21일 프랑스 낭트에서 출발해 영국으로 가던 중 도버해협 올더니섬 부근에서 실종됐다.

당시 살라는 이전 소속팀인 프랑스 낭트를 떠나 새로운 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시티에 합류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이었다.

해당 비행기는 사고 약 이주 뒤인 2월 4일 영불해협에 있는 영국령 건지섬 인근 해저 68m 지점에서 발견됐다.

당시 비행기에서 살라의 시신을 발견됐지만 함께 타고 있던 조종사 데이비드 이보슨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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