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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7시40분에 방송되는 SBS ‘뉴스토리’에서는 사건 발생 이후 8년 동안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사건 발생 5년이 지난 2016년, 전담수사팀이 구성돼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 대표 등이 처벌되고, 2017년에는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가 확대되며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현재 가습기 살균제 건강피해로 인정되는 질환은 폐섬유화같은 특정 폐질환, 태아 피해, 천식으로 국한돼 있어 혈액암, 부정맥, 자가면역질환 등 피해자들이 추가로 호소하는 질병은 피해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피해자들은 언제 새로운 질환이 발병할지 몰라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
피해자들의 정신적인 고통도 심각한 수준이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가 알고 보니 독성물질이었다는 사실로 인해 피해자들은 ‘내 손으로 내 가족의 건강을 망쳤다’는 죄의식에 시달리고 있다.
극심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해결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현실에 대한 울분도 쏟아지고 있다.
가습기살균제사건을 재수사 중인 검찰은 제조업체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과 판매업체 애경산업 ‘윗선’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입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큰 분노를 일으킨 사건임에도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 그 뒤에서 8년째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6일 오전 방송되는 뉴스토리에서 집중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