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사내소통채널 삼성전자 라이브(LIVE)를 통해 여름철 사내 반바지 착용에 관한 임직원들의 의견을 설문조사했다.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3분의 1 이상이 ‘상황에 맞게 탄력 적용’ 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임직원의 의견을 검토해 이르면 이달 내에 반바지 착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반바지 차림 출근 허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수원사업장에서 주말과 공휴일에 한하여 반바치 출근을 허용한 바 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에서 반바지 차림 출근이 허용된다면 수원사업장에서 우선 적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여름철 노타이와 노재킷, 반팔 등 ‘쿨 비즈’ 복장 출근을 권장하고 있으나 평일 반바지 출근 허용이 논의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부에서는 삼성전자의 이같은 변화에 대해 기업문화에서 형식주의 배제하고 철저하게 실용주의 노선을 택하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스타일이 반영됐다는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