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도 스마트폰게임 시장 뛰어든다

함정선 기자I 2012.05.25 10:15:14

SKT·LG U+, 자회사 통해 스마트폰 게임 사업 본격 진행
퍼블리싱부터 자체 개발까지..앱장터와 시너지도 노려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통신사들이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통신사들이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스마트폰 게임 콘텐츠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다.

스마트폰 게임 산업은 진입 장벽이 높지 않고 성공할 경우 높은 매출과 수익이 보장된다. 실제로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상위 30개 애플리케이션(앱) 가운데 95% 이상이 게임이다.

또한 통신사들은 자체 앱 장터를 보유하고 있어 스마트폰 게임을 보다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계열사인 SK네트웍스인터넷을 통해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진입한다. SK네트웍스인터넷은 올해 초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자체 게임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현재 4종의 스마트폰 게임을 개발중으로 연내 2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SK네트웍스인터넷은 게임을 유통하는 퍼블리싱 사업에서는 이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최근 선보인 스마트폰 게임 `몬스터워즈`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15위 안에 들며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 플랫폼 `게임박스`를 갖고 있는 LG유플러스(032640) 역시 자회사를 통한 스마트폰 게임 사업을 준비중이며 올해 게임 출시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자회사 데이콤멀티미디어인터넷의 사명을 `미디어로그`로 바꾸고 콘텐츠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콘텐츠 사업 가운데 스마트폰 게임이 핵심이다.

미디어로그는 우선 스마트폰 게임 판권을 획득해 퍼블리싱 사업부터 시작키로 했다. 퍼블리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자체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미디어로그 관계자는 "현재 3개 게임에 대한 판권을 구입한 상태로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며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게임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SKT와 LG유플러스에 앞서 스마트폰 게임 사업을 진행해온 KT(030200)는 올해 장르 다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전략이다.
 
KT는 콘텐츠 자회사인 KTH를 통해 스마트폰 게임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소셜게임 6종, 역할수행게임(RPG) 6종 등 총 12종의 신규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KTH는 스마트폰 게임 개발사들의 판권만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기획, 개발 단계부터 개발사와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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