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비오는 선거일 아침..투표율 영향은?

박원익 기자I 2012.04.11 06:00:01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비오는 날씨는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19대 국회의원 선거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비오는 날씨가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라남북도와 서해안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오전에 비가 그칠 전망이다.

눈이나 비가 오면 투표율이 낮아진다는 게 통설이다. 외출 자체를 꺼리게 돼 투표율이 낮아진다는 것. 투표율이 떨어지면 여권에 유리하다. 반면, 궂은 날씨에는 야당 성향의 젊은 층이 여행을 자제하기 때문에 오히려 야권에 유리하다는 해석도 있다.

이밖에도 날씨와 투표율의 관계에 대해서 다양한 속설이 존재한다. 미국의 경우 ‘리퍼블리컨 블루(republican blue)’라는 말이 있는데 선거 당일 날씨가 맑으면 공화당의 지지층인 중장년층의 투표가 늘어나 공화당에 유리하고, 민주당엔 불리하다는 속설이다.

브래드 고매즈 플로리다 주립대 교수는 2007년 14차례 미국 대통령선거의 날씨와 선거를 분석한 결과, 날씨가 맑으면 민주당이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지지층인 저소득자들은 궂은 날씨에 이동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투표를 포기한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날씨와 투표율의 상관관계는 미미하다. 지난 14대부터 5차례 총선 중 14대와 18대 총선에서 비가 왔지만 18대 총선 투표율은 46.1%로 저조했고, 14대 때는 71.9%로 높았다.

백승훈 중앙선관위 주무관은 “날씨와 투표율은 상관관계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며 “선거에 대한 관심, 상황, 지역의 선거 분위기 등과 관계가 있지 기후와는 밀접한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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