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올들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자사주 취득을 통한 `주가 띄우기`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상장사들의 자기주식 취득금액은 1조412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46% 급증했다. 자기주식을 취득한 회사 역시 작년 35사보다 54% 증가한 54사로 집계됐다.
직원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목적으로 2445억원을 취득한 현대차(005380)와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2019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SK텔레콤(017670) 등이 금액 기준 상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NHN과 삼성엔지니어링, 대우증권 등이 모두 1000억원대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 부양에 노력했다.
반대로 주식을 처분한 회사도 작년보다 증가했다. 올들어 지난 26일까지 상장사들이 처분한 자기주식은 1조7338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80% 증가했다.
자기주식 처분에 나선 회사수도 올해 46사로, 작년 38사 대비 21% 늘었다.
삼성전자(005930)가 삼성디지털이미징 주주에게 합병대가를 지급하기 위해 처분한 7937억원과 현대차가 직원들에게 주식을 나눠주기 위해 처분한 4950억원 등이 금액 기준 1, 2위였다.
이밖에 현대중공업(1734억원)과 대한해운(946억원), 일성신약(418억원) 등이 상반기 중 자기주식 처분에 나선 곳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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