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 장세`..한·中증시 특히 심했다

안승찬 기자I 2007.08.20 06:00:01

유가증권시장 일중변동성 1월 1.23%→8월 2.54%
올들어 일간변동성도 1.29%로 중국 다음으로 최고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코스피 지수가 역사상 처음으로 2000포인트 고지를 밟은 이후 폭락장을 연출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개 주요국 중에서 국내 증시는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움직임이 컸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일중 주가변동성은 지난 1월 유가증권시장이 1.23%, 코스닥시장이 1.16%였으나, 최근 주가 급등락으로 8월에는 각각 2.54%, 2.41%로 변동성이 커졌다.

미국의 경우 8월 일중 주가변동성은 1.98%에 불과했고, 일본은 1.45%에 그치는 등 주요 선진국 시장은 대부분 국내 증시보다 변동성이 낮았다. 영국증시가 2.35%로 그나마 높았고, 중국증시가 2.80%를 기록하며 한국보다 높았다.

올해들어 지금까지의 유가증권시장의 일간 주가변동성도 1.29%로 지난해 1.15%보다 높아졌다. 이 역시 주요 9개국의 주요국 증시에 비해 중국(2.33%)을 제외하고 가장 변동폭이 큰 수준이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우리 시장의 주가변동성은 과거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 들어 주가 급등락 현상으로 변동성이 증가했다"며 "특히 최근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으로 주요국의 주가 변동성도 전체적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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