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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폭등에 공짜기름 이용 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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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관 기자I 2007.06.14 06:01:00

비상급유 이용건수 전년대비 10%↑
손보사, 이용자 급증에 `전전긍긍`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최근 고유가 행진이 계속되면서 자동차보험 긴급출동서비스 내 비상급유서비스 이용이 늘고 있다.
 
휘발유 값이 주유소에 따라 리터당 1800원선에 육박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이용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6회계연도(2006.4~2007.3)11개 손해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 중 비상급유서비스 이용건수는 총 31만4366건으로 전년(2005회계연도)보다 10%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현대해상(001450)이 4만167건으로 53.3%, 그린화재가 8483건으로 45.1% 늘었다. 반면, 한화손해보험(000370)흥국쌍용화재(000540), 교보악사자동차보험은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주 5일제 시행 이후 나들이 차량이 많아졌고 지난해 말부터 유가가 급등하자 비상급유 이용자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손보사들은 현재처럼 기름값이 `고공비행`을 이어갈 경우, 비상급이용이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비상급유서비스로 받을 수 있는 기름의 양은 하루 1회 휘발유 3ℓ, 경유 5ℓ다. 연간 이용횟수는 3~5회다.

운전자 10명 중 9명이 연간 1만~3만원의 특약보험료를 내고 비상급유를 이용할 수 있는 긴급출동서비스 특약보험에 가입해 있다.

손보사 입장에서는 비상급유 이용자가 증가한 것도 난처하지만 `얌체족`들도 함께 늘고 있어 더욱 골치를 앓고 있다.

경기도에서 엑셀 승용차를 운전하는 A씨는 비상급유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S보험사의 `명품운전자보험`에 가입한 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총 103회의 비상 급유 서비스를 받았다.

A씨는 집 앞에 차를 세워 놓고 하루에 한 번꼴로 보험사에 전화로 비상급유서비스를 요청해 한 번에 3ℓ씩 공짜로 기름을 받아 사용한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위급상황에서 이용토록 만든 것이 비상급유인데 집 앞에 차를 세워놓고 하루도 빠짐없이 요청하는 건 도덕적 해이"라며 "얌체 운전자들이 늘면서 선의의 운전자들이 보험료 인상 등의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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