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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銀, 하반기 한국物 발행 첫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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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기자I 2005.09.05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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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5년·5억~7억5천만불 금주말 프라이싱
단기 악재·중장기 호재속 한국물 바로미터
외평채 10억유로·輸銀 10억불등 물량 대기

[이데일리 김병수기자] 산업은행이 이번 주 중장기 한국물 발행을 위한 하반기 첫 레이스에 들어간다.

산업은행은 美 달러표시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해 이번 주 중반 뉴욕에서 로드쇼를 벌이고 금주말 발행(프라이싱)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채권발행 규모는 5억달러에서 7억5000만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만기는 5년물로 계획하고 있다. 주간사는 JP모건, 메릴린치, HSBC 등 3개사가 맡았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시장상황에 따라 다소 변수는 있겠지만 최소 5억달러 이상은 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의 올해 중장기물 발행은 지난 2월 5억유로 FRN(변동금리채)과 6월 300억엔 사무라이본드에 이어 세번째다.

특히 이번 채권은 하반기 한국물 첫 딜인데다 국가등급의 소버린물이어서 하반기 한국물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한국물은 지난 7월 27일 S&P의 국가신용등급 상향과 하반기 국제신용평가기관의 추가 상향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으나 유가급등·인도네시아 루피아로 인한 아시아권 금융위기 가능성 등 악재도 팽팽히 맞서있는 형국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국제금융시장의 휴가기간인 7~8월중 한국물은 전반적으로 거래가 거의 없었던 가운데, 최근 불거진 악재 등으로 인해 유통시장에서의 가산금리가 다소 벌어지는 양상이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다만, 최근 거래는 규모가 매우 작고 아직 국제금융시장이 휴가를 끝내지 않아 본격적인 거래는 아니라는 점에서 최근의 악재와 중기적 호재중 무엇이 어떻게 반영될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다소 우세하다.

결국 이번 주말 산업은행이 어느 수준의 가산금리로 글로벌본드를 발행하느냐에 따라 하반기 한국물 전반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반기에 발행을 못한 중장기 한국물이 적지않게 대기하고 있어 산업은행의 채권발행후 이들 물량이 어떤 타이밍을 잡아 나올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제채권시장은 GM·포드의 신용등급하락 영향을 크게 받았고, 이로 인해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위험회피 경향이 확산되면서 한국물도 발행여건이 악화됐었다.

결과적으로 은행간 단기차입이 늘어 중장기물 비중이 지난 해 상반기 38%에서 28.7%로 떨어진 반면 단기차입 비중은 62%에서 71.3%로 사상 처음 70%를 웃도는 양상을 보였다.

주요 대기물량으로는 최근 수자원공사가 1억유로 발행을 위해 UBS를 주간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돌입했다. 우리 정부도 외화 외평채의 통화 다변화를 목적으로 10억유로의 채권발행을 계획, 곧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대략 10억달러의 외화채권 발행을 위해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우리은행 등도 3억~5억달러 규모의 채권발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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