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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거래실종.. 매매-전세 하락폭 커져

이진철 기자I 2004.12.12 09:01:00

서울 매매가 0.05%하락.. 강남재건축 내림세로 반전
정책혼란 거래침체 가중.. 방학수요 실종 전셋값 약세확산

[edaily 이진철기자] 경기침체와 부동산세제 관련 정책혼란 등으로 아파트 거래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2주연속 반짝 반등세를 보였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겨울방학을 앞두고 전세수요도 전혀 움직이지 않아 전셋값 하락세가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05% 하락, 한주전(-0.04%)보다 하락폭이 커졌다고 1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약세를 보인 송파구가 -0.19%로 내림폭이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는 강북구(-0.21%), 중랑구(-0.1%), 구로구(-0.09%), 양천구(-0.09%), 도봉구(-0.07%), 성북구(-0.05%), 강서구(-0.04%), 은평구(-0.04%), 마포구(-0.04%) 등 외곽지역과 대단지 신규입주가 많은 지역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밖에 강남구(-0.03%), 서초구(-0.03%), 광진구(-0.01%), 용산구(-0.01%) 등 주요 지역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오른 지역은 성동구(0.03%), 영등포구(0.02%), 강동구(0.01%) 등이었다. 아파트별로는 잠실저밀도와 일반재건축이 각각 -0.3% 이상 하락하면서 송파구 전체는 재건축아파트가 -0.33% 하락, 일반아파트값 하락률(-0.1%)보다 3배나 높았다. 이처럼 최근 반짝 반등세를 주도하던 송파구 재건축이 하락하면서 서울 재건축아파트는 -0.11%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 전세시장은 0.11% 내려 한주전(-0.09%)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예년과 달리 겨울방학 수요도 전혀 없고 입주한 지 얼마 안된 새아파트 전셋값도 하락세가 확산되는 상황이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송파구가 -0.19%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초기 진입단계인 신천동 장미아파트는 각 평형별로 한주사이 1000만원 이상씩 하락했고, 급매물 소화로 반등세를 보였던 잠실저밀도 주공 1, 2단지도 한주사이 500만원 안팎의 내림세를 보였다. 이밖에 강북구(-0.21%), 중랑구(-0.1%), 구로구(-0.09%), 양천구(-0.09%), 도봉구(-0.07%), 성북구(-0.05%), 강서구(-0.04%), 은평구(-0.04%), 마포구(-0.04%) 등 외곽지역과 대단지 신규입주가 많은 지역과 강남구(-0.03%), 서초구(-0.03%), 광진구(-0.01%), 용산구(-0.01%) 등도 일제히 하락세가 지속됐다. 반면, 오른 지역은 성동구(0.03%), 영등포구(0.02%), 강동구(0.01%) 등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분당이 -0.12%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나머지 중동(-0.1%), 일산(-0.09%), 산본(-0.04%), 평촌(-0.02%)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분당 정자동 정든동아 37평형 매매가격은 4억2000만원으로 한주사이 3000만원 하락했고, 구미동 무지개신한 21평형도 1000만원 하락한 1억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지역은 광주시(-0.27%), 성남시(-0.2%), 수원시(-0.19%), 과천시(-0.12%), 용인시(-0.12%), 파주시(-0.12%), 평택시(-0.11%) 등이 하락폭이 컸다. 매매가격이 오른 지역은 하남시(0.09%), 의왕시(0.04%), 안성시(0.02%), 이천시(0.02%) 등으로 조사됐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0.11% 내려 한주전(-0.09%)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예년과 달리 겨울방학 수요도 전혀 없고 입주한 지 얼마 안된 새아파트 전셋값도 하락세가 확산되는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강북구(-0.33%), 송파구(-0.3%), 은평구(-0.27%), 강서구(-0.23%), 동대문구(-0.22%), 동작구(-0.22%), 강동구(-0.19%), 중구(-0.19%), 강남구(-0.15%), 도봉구(-0.14%) 등의 하락폭이 컸다. 신도시는 일산이 -0.26%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일산의 경우는 아파트 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등의 공급이 여유를 보이면서 전셋값 하락세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밖에 중동(-0.2%), 분당(-0.09%)은 내림세를 보인 반면, 평촌(0.03%)과 산본(0%)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기지역은 광주시(-0.52%)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그 다음으로 화성시(-0.41%), 남양주시(-0.24%), 성남시(-0.23%), 부천시(-0.21%), 고양시(-0.2%), 구리시(-0.19%), 용인시(-0.19%), 인천시(-0.18%) 등의 순이었다. 반면, 과천시는 재건축 이주영향으로 0.6% 올라 지난 10월중순 이후 오름세가 지속됐고 시흥시(0.03%)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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