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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서울 아파트값 약보합세 지속

이진철 기자I 2004.05.23 09:05:05

서울 매매가 0.01% 올라.. 용산 상승률 가장 높아
정부규제·비수기 영향.. 거래침체 이어져

[edaily 이진철기자] 정부규제와 비수기 영향으로 아파트 거래시장의 침체국면이 지속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01% 올라, 한주전(-0.01%)에 비해 내림세는 면했지만 여전히 미미한 변동률을 나타냈다고 2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용산(0.56%)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종로(0.22%), 동작(0.21%), 성북(0.2%), 도봉(0.13%)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송파(-0.19%), 강동(-0.17%), 강북(-0.05%), 양천(-0.03%), 노원(-0.02%), 강남(-0.01%)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19% 하락해 한주전(-0.25%)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일반아파트(0.05%)는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재건축아파트 중에서는 저밀도재건축이 0.33% 하락, 일반재건축(-0.13%)보다 내림폭이 컸으며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의 약세가 지속됐다. 부동산114는 "매도·매수자 모두 거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관망세가 우세한 상황이어서 당분간 아파트값의 소폭 하향조정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용산(0.56%)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종로(0.22%), 동작(0.21%), 성북(0.2%), 도봉(0.13%)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용산은 주택거래신고제 2차 후보지역으로 발표되면서 거래가 잠시 주춤했지만,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지속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파트별로는 이촌동 일대 대우, LG한강자이, 강촌, 코오롱, 한가람, 현대한강 등 중대평형이 한주사이 5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송파(-0.19%), 강동(-0.17%), 강북(-0.05%), 양천(-0.03%), 노원(-0.02%), 강남(-0.01%)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분당(-0.04%)이 5주째 하락세를 보였으며, 중동(-0.04%)과 산본(-0.03%)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산(0.05%)과 평촌(0.12%) 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오산(-0.4%), 김포(-0.16%), 하남(-0.12%), 평택(-0.1%), 광명(-0.09%), 과천(-0.07%), 등이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군포(0.15%), 부천(0.11%), 의정부(0.06%)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송파(-0.38%), 강남(-0.12%) 등 매매가격이 약세를 보여온 지역들이 전세값도 하향조정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종로(-0.17%), 구로(-0.16%), 관악(-0.07%), 노원(-0.07%), 강서(-0.06%) 양천(-0.05%) 등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성북(0.16%), 용산(0.06%), 서초(0.05%) 등 일부 지역은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길음동 래미안1차 20평~30평형대가 한주사이 500만원 가량 올랐고 이촌동 대우도 평형별로 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09%), 분당(-0.03%)의 하락세가 지속됐으며, 중동(0.04%), 일산(0.03%), 평촌(0.01%)은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김포(-0.31%)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그 다음으로 광명(-0.11%), 오산(-0.1%), 수원(-0.09%), 용인(-0.07%), 인천(-0.06%) 등의 순이었다. 반면, 안양(0.28%), 하남(0.16%), 부천(0.13%) 등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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