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뉴욕] 10월중 NAPM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밀렸다. 다우존스지수는 이미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나스닥지수도 상승폭을 줄인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 소식으로 소프트웨어주들이 강세지만 금융주들이 두드러진 약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0.48%, 8.08포인트 오른 1698.2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지만 다우존스지수는 약세로 밀려 9058.81포인트로 어제보다 0.18%, 16.33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어제보다 0.05% 오른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대13, 나스닥시장이 11대15로 하락종목이 많다.
테러 이후 소비지출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제조업부문의 침체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가 본격적인 불황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10월중 NAPM 제조업지수는 39.8을 기록, 전월의 47보다 크게 낮아졌고 전문가들의 예상인 44.4에도 크게 못미쳤다. 더구나 9월중 개인지출이 전월에 비해 1.8%나 감소, 전문가들의 예상 감소폭인 1.0%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이같은 감소폭은 지난 87년 1월이후 최대규모로 역시 테러 이후 소비심리의 위축을 극명하게 반영했다.
그렇지만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신청자수는 전월보다 1만명이 감소한 49만9천명을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인 50만5천명보다 적어 기업들의 인력감축 열풍이 다소 주춤해진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도 49만7천250명으로 5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개장초 마이크로소프트와 법무부간의 잠정 합의 소식으로 강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NAPM 제조업지수 발표로 인해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기술주들이 업종별로 다소 등락이 엊갈리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반도체, 컴퓨터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주 외에는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바이오테크, 제지, 유틸리티, 금, 천연가스, 석유, 유통, 운송주들이 하락중인 반면, 화학, 제약, 헬스캐어주들이 오름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1.39% 올랐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0.12% 오른 상태다.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는 1.55% 상승했지만 인터넷지수는 보합선이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1.25% 오른 반면, 텔레콤지수는 0.46%, 바이오테크지수도 0.34% 하락중이다. 금융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해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37%, 아멕스 증권지수도 1.11% 내렸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거래량 1위를 기록하면서 어제보다 2.61% 올랐고 CEO인 스콧 맥닐리가 어제 장마감후 긍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은 선마이크로시스템도 0.39% 상승중이다. 이밖에 네트웍 어플라이언스가 9.40%, 브로드컴 2.27%, 에릭슨 0.24%, KLA텐커도 0.12% 올랐지만 시스코가 0.30% 하락중인 것을 비롯, 인텔 0.17%, 오러클 0.51%, 델컴퓨터 1.96%, 주니퍼 네트웍스도 2.40% 하락한 상태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P&G, 필립모리스, 존슨앤존슨, 듀퐁 등이 오름세지만 이스트먼 코닥,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그룹, 캐터필러, 홈디포,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이 하락중이다. 30개 편입종목중에서 상승종목은 7개에 불과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