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도로변에 인접한 약 40만 구역들의 지가가 지난 1월 말을 기준으로 평균 7% 하락한 1평방 미터 당 14만 6,000 엔을 기록했다.
이 같은 지가 하락은 작년보다 0.1% 둔화된 수치이긴 하지만, 8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개별 지역별로 큰 편차가 있었다. 도쿄의 일부 지역의 경우 평균 지가는 상승했으나, 지바지역이나 오사카지역의 지가는 각각 11.8%, 10.9% 나 하락했다.
일본의 공시지가는 1년에 한번 씩 발표되며, 주로 상속세나 재산세의 징수에 사용된다. 이번에 조사된 지가 지표는 2000 회계연도의 과세를 위해 사용된다.
도쿄지역의 경우 평균 지가 하락률은 5.8%로 98년의 6.8% 보다 하락세가 둔화되었는데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보통신 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의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 같은 지가 하락세가 둔화되었다고 평가했다.
토지의 용도별로는 상업용 토지의 지가 하락이 현저했는데, 98% 에 해당하는 상업용 토지의 평균지가 하락률은 12%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