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술제에는 가요, 문학, 미술, 연극 등 4개 부문에서 총 5476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특히 올해 근로자가요제는 공단 창립 30주년과 가요제 40주년을 맞아 역대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왕중왕전’으로 진행됐다.
암 투병 중에도 노래로 희망을 전한 참가자, 부모님께 무대를 선물하고 싶다는 참가자 등 다양한 사연이 담긴 무대들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 가운데 ‘오고은’ 참가자가 김건모의 ‘서울의 달’을 열창해 대통령상을 받으며 제1회 왕중왕의 영예를 안았다.
문학 부문 국무총리상은 시 ‘미화 옷수선’을 출품한 박수교 씨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단은 “자유롭고 능숙한 언어 구사와 단단한 사유의 힘, 정교한 비유와 세련된 문체로 완성된 정갈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문학 분야 대상(고용노동부장관상)은 희곡 ‘파더 박멸작전’을 출품한 ‘진실’이 차지했다.
연극 부문 대상은 직장인 동호회 극단 ‘아해’의 작품 ‘웃어라 무덤’이 수상했다. 전문배우 못지않은 연기력과 참신한 연출, 열정적인 무대로 호평을 받았다.
미술 부문 대상은 사진 작품 기울어진 오후‘를 출품한 이준혁 씨가 수상했다. “평범한 일상을 예술적 감각으로 승화시킨 점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사진이 근로자의 삶을 비추는 사회적 언어로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꼽혔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올해는 공단 창립 30주년이자 ’산재근로자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첫해로 매우 뜻깊다”며 “근로자의 삶과 문화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