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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들 3대 방광질환은 각각 다른 특징이 있고, 그에 따라 치료 접근도 다르다. 고질병에서 탈출하려며 먼저 그 질병을 잘 이해하는 것도 중요한 출발점이다.
먼저, 가장 흔한 것이 급성· 만성방광염이다. 소변 검사를 하면 상당한 많은 염증이 검출되는 게 특징이다. 주요 소변증상과 함께 배뇨통 즉 소변을 볼 때 요도가 아주 타는 듯한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급성 만성방광염은 항생제에 반응을 하기 때문에 심한 경우 우선 항생제를 쓰면 증상이 가라앉지만,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과로하면 재발이 잦은 것이 특징이다.
이와 다르게 과민성 방광은 소변 검사 상 염증 소견이 없이 깨끗하고, 특이 사항이 없이 소변증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진단을 하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특징적인 증상은 방광의 기능이 약해지고 민감해져서 급하게 요의를 느낀다. 또 소변을 자주 보고, 봐도 시원치 않고 잔뇨감을 느끼게 된다. 야간뇨로 고생하는 분들도 많다.
방광염 중에서 증상이 가장 심하고 치료가 까다로운 질환이 간질성방광염이다. 역시 소변 검사상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방광 내벽이 섬유화 돼 간혹 혈뇨가 비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균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항생제에 반응을 하지 않는다. 특징적인 주증상은 소변 전과 소변 후에 아주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것이다. 아직까지 서양의학에서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것이 간질성방광염이다.
이처럼 이들 3대 방광질환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치료 접근과 방법도 다르다. 급만성방광염은 일단 항생제의 반응을 하기 때문에 이를 복용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완전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이환돼서 자주 재발하는 그런 그 특징을 보인다. 한방치료의 특징은 증상 개선과 함께 재발하지 않도록 방광, 신장 등 관련 장기의 통합치료로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
과민성 방광은 특정 약에 의한 치료 접근보다는 방광 기능을 회복하고 높이는 쪽에 초점을 맞추어야 치료될 수 있다. 방광 기능이 약해지면 예민해지고 조그만 자극에도 바로 소변을 보는 등 일상생활이 아주 불편하다. 소변을 아주 오래 장시간 참거나 또 임신과 출산에 의해 방광에 영향을 주는 것들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그래서 약해진 방광기능을 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간질성방광염은 진통제나 평활근 이완제등을 복용하면 잠시뿐이며 근본 해결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극심하게 고생을 하는 환자분들이 최근 레이저소작술, 보톡스, 심지어 줄기세포치료 등 여러 외과적 치료에 관심을 두지만 증상개선이 일시적이거나 장기간 치료 효과가 확실치 않다. 간질성방광염 한방치료는 방광의 손상된 세포들을 원상회복하는 고유의 치료법을 쓴다. 소변증상과 통증이 먼저 개선되고, 이후 방광 기능을 총체적으로 회복해 장기간 재발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