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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한국전쟁, 평화협정, 한미동맹, 비핵화, 핵무장, 미사일 방어와 같은 정치화되기 쉬운 문제일수록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접근이 중요하다”며, 대가들의 주장과 근거를 책에 담았다. 케네스 왈츠, 알렉산더 웬트 등 국제정치학 대부들의 이론과 핵확산론의 대가 스탠퍼드대 스콧 세이건 등 각 분야의 고전을 통해 지정학 위기를 극복하는 대한민국 신안보론을 풀어냈다.
책은 정치·이념적 논리에 매몰하지 않고 객관적 데이터와 현황을 분석해 한반도 안보에 대한 중립적 관점에서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최근 불거진 북핵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를 비롯해 인구 절벽에 따른 군대 재편, 사이버와 우주 공간의 경쟁 양상까지 우리가 직면한 안보 위기를 다룬 것도 흥미롭다.
저자는 한반도에서 벌어질지 모를 전쟁 가능성을 냉철하게 검토한 뒤 지정학적 리스크를 강점으로 바꿀 방법도 논한다. 책은 ‘21세기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대해 깊은 고민을 담은 현실적 답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