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INTC)은 대만 TSMC(TSM)와의 합작 투자 소식에도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대한 우려로 4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기술 전문 매체 더 인포메이션은 인텔과 TSMC가 파운드리 사업 부문에서 전략적 합작을 논의 중이며 TSMC가 인텔의 적자 사업에 20%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티모시 아큐리 UBS 애널리스트는 이 협력에 대해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에 자본과 운영 노하우가 유입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데이비드 오코너 BNP 파리바 애널리스트는 “인텔이 자체 첨단 공정 개발을 지속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오히려 TSMC 공정을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기술 리더십 확보와 사업 구조 개선이라는 장기적 기대에도 시장은 무역 불확실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11시 2분 기준 인텔의 주가는 8.05% 하락한 20.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