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에도 국제유가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오전 10시5분 미국 원유 선물은 전일보다 1.42% 밀린 배럴당 67.32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1.36% 빠진 배럴당 71.12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OPEC+는 회의를 통해 석유 생산랭 증가 시점을 내년 4월까지 3개월 추가 연기하고 완전 감사 해제시점을 2026년 말까지 늦추기로 했다.
그럼에도 월가 전문가들은 2025년 공급과잉 우려는 여전하다고 분석하며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전략 책임은 “유가가 사흘째 하락하고 있으며 OPEC+가 만약 감산 종료를 결정했을 경우 어떤 일이 발생했을지 충분히 예상이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원유 초과공급으로 2025년 브렌트유는 배럴당 평균 65달러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내년 원유 수요 증가율은 하루 100만 배럴로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브렌트유는 최근 중국의 수요 부진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한달사이 배럴당 70달러~75달러 사이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