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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조단위 대어’ 마르디 메크르디, 상장 주관사에 NH·미래에셋

지영의 기자I 2024.07.26 18:25:46

간만에 나온 패션대어 피스피스스튜디오
상장 대표 주관사에 NH투자·미래에셋 가닥
업계선 ‘조단위’ 기업가치 거론...2025년 증시 입성 채비
IMM·KB인베 등 대형 투자사 일찌감치 ‘눈독’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국민 티셔츠’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프랑스 감성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Mardi Mercredi)’ 운영사 피스피스스튜디오가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채비에 나섰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피스피스스튜디오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기로 내부 가닥을 잡았다. 지난주 마무리된 경쟁 프레젠테이션(PT) 결과 두 회사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일 내 주관사 측에 최종 선정 통보를 마무리하고 주관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패션 업종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조단위급 대어다. 상장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입찰 제안 단계에서부터 국내에 쟁쟁한 대형 증권사들이 대거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이 모조리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피스피스스튜디오가 오는 2025년 상장 시점에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피스피스스튜디오의 자체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가 우량한 브랜드 인지도를 갖추고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어서다.

(사진=마르디 메크르디 홈페이지)
마르디 메크르디는 패션 디자이너인 박화목 대표가 배우자인 이수현 디자이너와 함께 만든 국내 토종 브랜드다. 대표 디자인이 꽃무늬인 제품군이 빠르게 인기를 얻으며 20대~30대에서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했다.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협업해 일본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글로벌 매출 기반도 다진 상태다. 가파른 성장세를 기반으로 브랜드 론칭 직후인 지난 2019년 4억7000만원대였던 매출액은 수년 사이 수백억대로 늘었다. 지난해 매출 686억원에 영업이익 25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매출은 84.1%, 영업이익은 76% 급증한 수준이다.

국내 패션 기업 중에서도 보기 드문 영업이익률을 내는 덕분에 K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굵직한 투자사들이 일찌감치 사업 기반 확장을 위한 투자금을 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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