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에 성장판이 닫혀서 내원하는 남학생들이 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이들 대부분이 초등학교 때는 평균키보다 컸으나, 중학교 1학년 이후부터 키 성장이 눈에 띄게 둔화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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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요즘 아이들은 성장기가 짧아졌기 때문이다. 사춘기가 부모세대보다 2년 정도 빨라졌기 때문이다. 이는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2년 학생 건강검사 통계에 따르면, 남자아이들의 급성장기가 빨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급성장기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은, 사춘기 발달이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키가 클 수 있는 시간이 짧아졌다는 의미이다.
사춘기 이전의 성장기는 1년 평균 4~6cm 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급성장은 사춘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이고, 키 크는 속도가 평균보다 20% 이상 증가할 경우 급성장을 했다고 평가한다. 통계를 보면, 2022년에 초등학교 5학년에서 초등학교 6학년사이에 7.1cm,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에는 7.6cm, 그리고 중학교 1학년에서 2학년사이에는 5cm가 컸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요즘 남자아이들은 초등학교 4학년 중반부터 사춘기가 시작이 되고 있으며, 초등학교 5학년, 6학년 때에 급성장을 하고, 중학교 1학년 이후부터는 키 성장 속도가 둔화된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키가 빨리 크고, 빨리 멈춘다는 뜻이다.
이렇게 급성장기가 빨라지면,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 때는 또래보다 커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중학교 1학년 이후부터 키 성장 속도가 둔화되면 오히려 평균키에 도달하지 못하게 된다.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러한 이유로, 평균키 이상 크기 위해서는 사춘기 발달이 빨라지지 않도록 관리를 해줘야 한다. 특히 초등학교 4학년, 5학년 사이에 사춘기 발달이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체크하고, 사춘기 발달을 늦추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사춘기 관리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